MEMBER LOGIN

아이디
비밀번호
ID·PW찾기 회원가입

홈 >
삼일수퍼스타스 선수단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사과말씀 올리고 통큰 아량 부탁드립니다.(1/2) 2016-06-04 03:51
유상훈[삼일수퍼스타스] 1,006

안녕하세요

삼일수퍼스타스 유상훈감독입니다.

지난 10여년간 주말마다 그라운드에서 함께 해온 가족보다 가까운 여러분들께 선수단을 대표해서 머리숙여 사과 말씀 아뢰고 통큰 아량을 부탁드리고자 몇자 아룁니다.

 

2016521일 토 11시 삼일수퍼스타스 vs 블루오션과의 경기중에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서 항상 그라운드에서 함께 땀흘리며 애쓰시면서 고생해주고 계시는 심판선생님, 사무장님, 상대팀과 저희팀선수단 및 리그내 다른팀 선수단 이하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친데 대해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의 말씀을 아룁니다.

 

삼일수퍼스타스 야구팀은 초창기 야구를 사랑하는 대한민국내 최고 경제전문가 집단인 삼일회계법인 출신공인회계사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팀으로 야구를 떠나서 인성, 태도 등 모든 면에서 최고를 추구하며 그라운드에서 열정을 불살라 어릴적 즐겁게 뛰어놀던 추억과 꿈을 되살리기 위해 매우 바쁜 일정속에서도 소수인원 구성으로 부천복사골리그 토요리그 창설때부터 뛰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초창기 실력은 많이 부족했지만 저희팀보다 야구역사가 오래된 여러상대팀과 선수단 분들과 그라운드에서 함께 뛸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오고 있으며 아울러 페어플레이 정신, 에티켓 등 품위유지도 선수단에게 강조해 왔습니다.

 

항상 리그운영에 일조한다는 자세로 매년 개막식 행사의 모범적인 참여와 경기중 페어플레이 노력 등을 통해 '페어플레이팀상을 수상한 적도 있으며 본인 또한 리그발전을 위해 팀을 대표해서 몇 년전에 저희리그에 사단이 났을 때 회장님과 사무장님으로부터 간곡한 부탁을 받고 당시 매일 주말을 불문하고 새벽까지 일해야 하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그때에도 리그내에서 함께 하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기쁜 마음으로 수년 동안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감사로서 봉사해왔으며 대의원 회의때마다 모두가 야구를 더 즐겁게 하기 위해서 리그발전을 위해서 애정어린 의견개진을 해 왔습니다.

  :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또한 그라운드에서 항상 함께 땀흘리며 고생하시는 심판선생님 및 기록원선생님 등 관계자분들께 조금이나마 감사하는 마음을 표시하고자 수년간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별것 아닌 것 일수도 있겠지만 그라운드에서 함께 고생하시는 심판선생님, 기록원선생님 등을 위해서 저희팀 시합이 있는 날에는 몇 년 전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당일날 아침에 꼭 저희팀원들이 먹는 것과 동일하게 갓 만든 따뜻한 김밥과 생수를 준비- 선생님들 드리는 것은 나무젓가락과 단무지를 꼭 따로 챙겨놓습니다. 저희팀원들은 손으로 먹게 하지만-해서 구장에 도착해서는 구장에 계시는 심판선생님들께 요기하시고 일하시라고 인사올리고 기록실에 들려 인사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언제인가 구장내에서 사무장님께서 웃으면서 안에 사람이 몇 명인데 그것같구 되겠냐구 하시길래 에구 제가 인원수계산을 제대로 못했네요 하고 그 다음부터 선수들 먹는 것을 줄이고 두배로 늘려서 가져다 드리고 있구요. 때때로 구장에서 저희팀 자체훈련을 할 때 자장면등을 시켜 먹을때도 꼭 안에 계신분들께도 요기꺼리를 올려다 드리고 제가 까먹어도 저희팀 선수들이 기특하게도 이거는 올려다 드리자고 말을 합니다.- 가끔씩 고생하시는데 식사 대접하겠다고 말씀만 드려 놓고 실천을 못한 것 같아 죄송해서 올시즌에는 날을 잡아 중국집에 미리 전화해서 점심시간에 맞춰 요리랑 식사랑 특별히 신경써서 배달시켜 달라고 부탁한적도 있구요. 앞으로도 기회 있을때마다 자주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내심 하면서요.

 

뭐 그렇다고 마음속으로 우리팀에게 유리한 판정을 바라거나 부탁드린적은 단 한번도 없구요. 그건 공정한 승부에 개입하게 되는 것으로 오히려 기쁨을 해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죠

 

경기중에 제가 타석에 들어설때는 그때마다 심판선생님과 상대팀 포수분한테 처음에는 안녕하세요? 로 두번째 이후부터는 또 뵙습니다. 오늘 날씨 좋은데요 등등 인사를 항상 올리구요. 그러다가 제가 타석에서 때로 부진할때는 이거 정작 시합에 신경을 더 써야 되는데 인사드리는데 집중력이 분산되서 그런가 아닌가 하는 고민, 핑계도 내심했었습니다.

심판선생님 판정과 관련해서는 타석에서 한 선수가 삼진을 먹고 덕아웃으로 들어와서 볼이었는데 스트라이크라고 판정을 받았다고 투덜거리면 타석 들어설 때 인사안드렸구나. 스트라이크였어. 니가 못치고 구차한 핑계대지 말어라고 하고 투수가 볼넷판정 받고 이닝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와서 아 아까 공 안 잡아주네요 라고 하면 마음에 안드셨나 보지, 안으로 하나 더 넣어 드리던지 하나 더 높게 넣어드려 라고 합니다. 물론 시합중에 느낀점중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중하게 심판선생님께 말씀드리기도 했었고 극히 드문경우에 몇년에 한번정도 언성을 높였던 적도 있긴 합니다.올시즌에 새로 오신 분들께는 내심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뵐 때는 아니 목빼고 기다렸는데 이번경기는 왜 주심 안 봐주세요?라고 반갑게 인사드리곤 했죠

  

다른 리그에서 심판선생님들과 소속리그선수들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가며 야구에 대해서 함께 했던 모습이 좋아 보여 예전에 사이트에 한번 글을 올린적도 있지만 저희가 야구를 좋아하고 잘 하고 싶긴 하지만 또한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해서 부족한 부분이 많아 기술적인 부분이나 저희팀 훈련때 조언을 구하거나 도움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흔쾌히 도와주셨었고 그점 많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야구를 좀더 즐겁게 해 보기 위해서 프로야구의 포스트시즌처럼 앰프와 치어리더응원을 준비해서 비록 관중은 따로 없지만 열광적인 분위기속에서 야구를 해보고 싶은 야심찬 바램으로 작년포스트 시즌에 처음으로 시행해 봤는데 당시 우리팀선수도 상대팀선수도 재밌어 하긴 했지만 가장 즐거워하셨던 분들은 심판선생님분들이셨던 점을 보고 내심 깜짝 놀랐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느꼈던 점이 고생하시는 심판선생님들 위해서라도 지갑이 좀 힘들더라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해 봐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실제로 올시즌초 대의원총회때 저희팀명칭을 삼일회계법인 야구팀에서 삼일수퍼스타스로 바꾼것과 정규시즌과 토너먼트대회, 포스트시즌 등에서 치어리더응원을 동원해서 보다 즐겁게 야구할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보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올시즌에 시합때 만나는 팀분들마다 왜 오늘 우리팀과의 시합때 치어리더언니분들 안 오셨냐구? 우리는 꼭 만나보고 싶다고 간곡히 말씀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내년시즌때는 그 팀과의 시합때는 꼭 준비해 놓겠다고 약속드려놓았습니다. 밤새워서라도 일해가며 돈 많이 벌어야겠습니다. ㅎㅎ. 올시즌에는 상대팀감독님께 양해를 구한후 시합전에 해당팀선수 라인업과 심판선생님 소개 등을 할 예정으로 6.11 11시 vs 삼양드림스전경기때 첫 치어리더응원을 하는 것을 몇 달전부터 준비해 놓았습니다. 앞시합팀과 뒷시합팀 및 심판선생님들께서도 저희와 함께 잠시 즐거운 시간과 추억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물론 이후 경기에도 여러번 기획하고 있습니다.

 

경기중 상대팀과의 갈등과 관련해서는 몇 년전엔가 당시 무패를 달리고 있던 C모팀과 시합중에 저희팀이 타선폭발로 경기초반부터 끝까지 리드를 하던 막판에 몸에 맞는 볼이 나와 저희투수가 마운드에서 모자를 벗고 사과를 하러 내려가던 중에 상대팀타자가 '야 이 X야~라는 원색적인 고성의 욕설과 함께 방망이를 집어던지며 싸움을 걸어오는 상황이 발생해 벤치클리어이링이 발생해서 십여년의 사회인야구생활동안 시합중에 그렇게 적나라한 욕설과 적대적인 행위상황은 처음 겪어 봐서 조금 황당하기도 했지만 리그내에서 함께 뛰는 선수였기에 당시 심판선생님께 항의를 해서 퇴장을 요구하거나 하지 않았었습니다.퇴장이 일어났으면 상벌위회부도 있었겠죠. 저도 그 친구 공을 맞아봐서 아픈것을 잘 알기에 행여 시합중에 행여 몸에 맞는 볼이 나오기라도 하면 해당선수분께 저희팀투수, 1루수, 저 이렇게 세번정도 사과를 하고 경기를 진행하는데 말이죠. 그 경기는 해당투수가 흥분해서 마운드를 내려간 후에 갑작스럽게 후속투수가 올라와서 그 와중에 리드를 지켜 간신히 승리를 거두긴 했는데 그해 4팀이 맞붙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진출확정이후에 1라운드건 결승에서든 다시 만나게 되는 상황이었는데 행여 충돌이라도 생길까 내심 조마조마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다음해 정규시즌때 다시 격돌하게 될때 찬바람이 쌩하게 부는 분위기속에서 경기며칠전에 당일 심판선생님까지 긴장하고 계신다는 전화와 함께 당일날 시합때 심판선생님께서 이 경기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잘 알고 계시다며 최선을 다해 경기를 진행하시겠다는 말씀도 들었었죠. 지금은 세월이 좀 흘러서 뭐 그런  느낌같은 것들은 사라졌는데, 그때 그 일이 있은 후에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이상하게도 그 팀만 만나면 선수들이 무의식적으로 긴장하는지 평상시에 잘 안하는 이상한 플레이를 하고 시합중에 몸맞는 볼은 자연스럽게 나올수도 있는 건데 나왔을 때 양팀이 다 과민하게 사과하거나 신경을 쓰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죠. 또 그 이전 몇 년전 지금은 저희리그에서 뛰지 않는 B모팀과의 시합중에 상대편투수가 우리팀타자의 머리쪽에 빠른 공을 냅다 뿌려서 저희팀타자가 맞고 충격으로 타석에서 쓰러졌었는데 고통속에 황당해하는 저희팀선수에게 상대팀투수가 사과 한마디 없이 오히려 마운드에서 적대적인 자세를 보이며 싸움을 걸어왔는데도 저희는 상대팀이나 심판선생님께 항의를 일체 하지 않고 시합을 진행했더니 오히려 루심을 보시던 심판선생분께서 이닝 교대때 저희팀 덕아웃에 오시더니 왜 이런걸 참냐구? 세게 한 대 맞히고 시합엎어버리지 그러냐구 하시더군요. 당시에도 원칙적으로 보면 퇴장, 상벌위 감이었다고 느끼긴 했었습니다. 그런 것을 보구 저 개인적으로 어찌보면 정글같은 곳에서 우리팀이 순하고 착한 편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아 시합중에 파이팅할수 있게 응원단장역까지 주로 도맡아 해오고 있습니다. 물론 주말마다 10년가까이 그라운드에서 정기적으로 만나 함께 땀흘리며 뛰어와서 가족보다도 더 가까운 사이라 대부분의 팀선수단 분들과는 비록 밖에서 따로 뵙지는 못하더라도 만날때마다 진심으로 반가운 마음에 인사드리고 시합날 가면 덕아웃에 찾아가 일일 건승하시느고 인사드리며 화목하게 지내오고 있기도 하구요

 

위의 내용 일부와 이하 내용은 위의 사건으로 인해 해당팀 당사자로서 상벌위 관계자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머리숙여 사과 및 소명을 드리고자 참석을 부탁드렸었으나 참석불가 통보를 받고 서면으로만 경위서를 보내드렸던 내용입니다.

 

이날 사건은 시즌초반 경쟁을 하고 있는 두팀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경기였고, 경기초.중반 루심선생님의 두 번정도의 석연찮은 판정(외야플라이, 내야땅볼 판정)이 있었고 이는 실점으로 모두 연결되었는데 이런 상황속에서 경기막판 동점의 긴박한 상황하에서 상대팀 3루주자의 홈과 3루사이 협살상황에서 포수의 3루주자 태그 후 상대팀 2루주자의 3루진루를 막으려는 송구과정에서 태그플레이에 대한 루심선생님의 아웃판정 후에 이를 번복한 주심선생님의 판정번복에 대해 경기에 몰입해 있는 일부선수의 항의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앞부분의 판정에 대해서는 리드하고 있는 상황 하에서 새로 오신 분과 긴박한 상황이 어우러져 경기 중 발생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 여겨 특별한 항의 없이 진행을 했으나 이런 부분들이 누적되어 경기막판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 부분에 대한 예민한 반응으로 이어져 발생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결과적으로 사회인 야구생활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시합중 팀내선수 퇴장이라는 충격적인 상황을 겪게 되었고 연속삼진 등을 잡으며 호투하던 마운드위의 투수의 갑작스런 퇴장과 등판준비가 덜된 후속투수(당시 시합전에 리그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과 9이닝당 11개이상의 탈삼진율을 기록하던 투수였죠)의 갑작스런 등판으로 매우 침통한 분위기속에서 역전홈런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주게 되며 선수단 모두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주심선생님은 올바른 판정을 위해 노력해주셨으며 경기내내 수준높은 판정을 위해 애써주셨습니다. 긴박한 상황이든 설사 오심이 발생해 항의하는 과정에서도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는 지양해야 할 부분이므로, 투수교체시와 경기 후에도 주심선생님을 따로 뵙고 사과말씀을 올렸고 해당선수를 팀내에서 크게 혼내고 교육시키겠다는 말씀도 올렸습니다. 시합이 끝나고 며칠후에도 따로 연락을 통해 사과말씀을 올리고자 노력도 했습니다.

 

위의 상황에서 저희팀내 선수를 자제시키려는 노력도 했지만, 당시 저는 홈플레이트 쪽에 해당선수는 마운드쪽에 떨어진 거리에 있어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적 특성도 있었지만 주의 조치 없는 즉각적인 퇴장조치가 가장 최선의 조치였는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구심이 있습니다. 오랜세월 동안 야구를 보며 또 해왔기에 시합을 치르다 보면 심판선생님도 인간이기에 오심도 나올수 있고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도 플레이장면에 대해서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겠으나,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오랜시간 함께 해왔기에 뛰는 선수들도 대부분 이해를 하고 그냥 넘어가거나 웃으면서 이거 아닌가요?” 하는 정도로 의견을 표시하고 가지만 매우 중요한 시합 때 긴박한 상황하에서는 판정하나가 경기흐름을 뒤바꾸고 승패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수 있기에, 보는 관점에 따라서 항의도 나올수 있는 부분인데 이런 경우에 우발적인 상황으로 분위기가 격앙되는 경우에는 한걸음 뒤로 물러나 조금 진정하고 융통성 있는 대응이 보다 현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승부가 뭐 그리 중요하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바깥세상에서는 실제로 여러환경적 제약때문에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질수 없어 우리마음을 슬프게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라운드에서만큼은 혈연, 지연, 학연 이런거 무시하고 사회속의 계급장도 떼고 오직 사랑하는 야구 하나만으로 공정한 룰속에서 진검승부를 해 보는 것이 우리에게 살아있다는 느낌, 희열을 줄 수 있는것이기에 설렁설렁 할수 없는 것이고 다치는것을 마다하지 않고 돈보다도 휠씬 귀한 많은 시간을 희생하면서 모두가 주말마다 야구장에 오게 되는것이 아닐까 느낍니다.

 

아울러 저희리그에서는 항상 경기 중 판정 등과 관련해서 심판선생님들의 높은 수준을 유지해오기 위해서 감독자 회의때마다 몆년전부터 건의도 많이 드려왔었고 실제 노력을 통해 많이 개선되어 유지 되오고  있지만, 올해 들어 이전부터 쭉 봐오신 실력있는 심판선생님들의 외부리그경기 심판업무파견과 신입심판선생님들의 대규모 인원 루심 투입으로 등으로 인해서 그동안 노력해온 부분에 대한 훼손우려도 일부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힘든 사정이 있겠지만 외부리그 심판업무파견 중지와 그동안 수년간 저희리그에서 검증된 심판선생님 배정노력 등을 통해 걱정없이 즐겁게 야구할 수 있는 환경유지를 위해 노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시합 직전 부천홀리임팩트팀과의 경기때는 비록 저희팀이 패하긴 했지만 두시간도 채 안되는 시간동안 실책과 볼넷 없이 빠른 경기진행으로 프로야구보다도 더 수준높았던 7이닝동안 1:0의 명승부(리그 역사상 최초의 경기였죠)를 펼쳐서 승패를 떠나서 우리부천토요리그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자부심과 뿌듯함으로 경기후에 상대팀과 일일이 기쁜 마음으로 악수해가며 다음에 또 만나서 진검승부를 하자고 약속하며 헤어졌었는데. 그리고 그 사실이 하루도 채 안되 리그내 다른팀들에게 소문이 퍼져 있는 것을 알고 매우 기뻤죠. 모팀 감독님과 통화시에 엊그제 프로야구 하고 가셨다면서요하는 인사를 들었을 때 말이죠!

하지만 이날시합은 시합2주전부터 승패를 떠나서 위의 경기 못지 않은 명승부를 기대했었는데 경기중간과 막판 위의 사건으로 인해서 경기흐름 및 승패가 외부요인에 의해서 완전히 틀어졌고 승패를 떠나서 기쁨이나 보람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상대팀도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별로 기쁘지 않고 찜찜했을 것이구요. 그래서 경기후 인사할 때 웃으면서 이날 시합은 좀 이상했는데 다음번 만날때는 치어리더도 동원하고 즐겁게 수준높은 진검승부로 자웅을 겨뤄보자고 약속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시합전에 인사드릴 때 제게 웃으며 세무자문도 구해주셔서 기뻤었는데 심판선생님께서도 이번일로 인해 많이 괴로우셨을 것이고 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올리고, 저 또한 허리디스크 악화로 인한 극심한 통증으로 시합 전주부터 시합전날까지 신경주사를 맞고 시합때 나가 죽을 힘을 다해 뛰었으나,이날 경기때 충격으로 이후 3일째 밤잠도 설쳐오고 있고 통증재발로 오늘 또다시 병원을 찾아 진통제 주사를 맞고 앉아 있기도 힘든 상황속에서 이글을 적고 있습니다.저희선수단도 큰 충격과 괴로움에 빠져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해당선수도 이에 대해서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선수단 전체에게 올바른 attitude에 대해서 교육을 시켰습니다.구단차원에서 해당선수에 대한 자체근신 등을 통해 이러한 불상사가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것을 약속드립니다.

 

저희구단 선수들의 직업 특성상 밥먹듯이 밤을 새가며 새벽까지 주말에도 일하는 일이 다반사인 와중에도 야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그 바쁜 시간을 쪼개서 먼길을 달려와서 야구하는 것이 유일한 기쁨으로 여기며 지내오고 있고 이러한 부분을 알기에 시합하러 와서 벤치에 있게 하는 것은 죽음보다 더한 고통인 것을 저또한 알기에 저희구단은 예전부터 벤치에서 노는 인원이 없게 항상 소수정예로 꾸려와서 시합 중에 갑작스런 부상이라도 당하면 엠블런스에 실려 나가며 상대팀에 사과말씀드리고 시합을 기권해야 하는 상황도 이따금 있었습니다. 사회인야구선수라 하더라도 마음만은 메이저리거이고 선수가 구장에서 시합을 뛰지 못한다는 것은 사형선고나 마찬가지겠지요. 저 개인적으로 8년여전에 교통사고로 허리디스크가 와서 병원에서 의사선생님께서 야구고 골프고 다 때려치우고 수영이나 하면서 몸을 신경써야 된다고 하셨을 때 앞으로 야구 5, 골프 3년 더 하고 망가져서 죽어도 좋으니 그 정도만 뛸수 있게 만들어 달라고 했었는데. 이런 마음은 우리팀 선수 뿐만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함께 야구하는 모든 분들이 가지고 있을 마음이라 여겨집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사연과 저희팀 선수단 구성의 특성상 투수포지션을 가진 한 선수의 이탈은 정상적인 팀운영을 불가능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지난 10년여 동안 1년에 한번씩 만나면서 가족들보다도 더 가까워진 저희팀과의 진검승부를 기대하는 상대팀선수단 팀원 모든 분들께도 실망을 안겨드리는 일이라 생각되므로 부디 향후 경기에 뛰지 못하는 일은 생기지 않도록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다음글에 이어지며

글쓰기 목록 답글

이름 패스워드
덧글
왼쪽의 글자를 입력하세요.
류효선[상3동홀리임팩트]   2016.06.27 21:30:36
야구에 대한 '열정'이 크시기에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홀리팀인데 삼일과의 1:0 경기가 정말정말 기억에 남으며, 졌음으도 불구하고 그렇게 축하는 해주시는 삼일 감독님과 선수들께 감사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팀 전체적으로 좋은 분들이시구나.. 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판성이 번복되는 상황이 있었군요..
저도 종종 봅니다. 저희 팀이든 상대 팀이든.. 제 생각과 다른 판정이 내리는 것을.. 이는 프로야구도 마찬가지. 비디오로 판단하지 않는 이상 판독불가인.. 어쩔 수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그냥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죠..

근데 열정이 넘쳐나면 판성을 못 받아들이는 순간이 있기에.. 충분히 이해하는 상황입니다.

슬기롭게 잘 해결되길 기원합니다.
넘 오래되서 글 남기네요. ^^;;

플옵에서 만나 명승부 다시 펼쳐 보아요~
  
     
     
유상훈[삼일수퍼스타스]   2016.06.28 10:57:44
이해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홀리임팩트라는 멋진 팀과 함께 했던 그날의 명승부와 뿌듯한 기쁨으로 인사 나누며 헤어졌던 즐거웠던 추억이 순수했던 시절 어느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우연히 마주친 청순하고 아름다운 처자와의 마주침처럼 제마음속에도 또렷이 두고두고 남아 있습니다. 저나 저희팀원 모두가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나 승패를 떠나 진검승부 펼쳐보게 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여름에 건강 조심하셔요  
야구다공지
불만제로
게임
대관
캐치볼
트레이드
팀모집
레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