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 야구선수들의 염원을 담아 조성된 '진천 야구장'이 때 아닌 구장 사용 논란에 휩싸였다. 청주 등 타 지역 야구연합회가 진천 야구장에서 리그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진천군 야구연합회 소속 일부 야구단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8일 진천군과 충북야구연합회 등에 따르면 진천야구장은 8억원(국비 2억 4000만원, 도비와 군비 각각 2억 8000만원)을 들여 진천읍 신정리 종합스포츠타운 1만 410㎡에 지난 7월 23일 조성됐다. 그러나 아직 미진한 부분에 대한 보수작업을 이유로 지역내 사회인야구단에게 구장을 개방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보수작업으로 인해 지역 소속 야구단이 이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청주시야구연합회는 연합회 홈페이지에 리그를 진천 야구장에서 진행한다는 일정표를 게시했다.
그러나 연합회 홈페이지에서 이를 본 진천군야구연합회 소속 야구단 관계자는 진천야구장에서 리그가 열린다면 이를 막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진천군은 청주시야구연합회가 진천 야구장을 사용한다는 것도 몰랐을 뿐만 아니라 어떠한 사전협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진천군의 한 관계자는 "야구장 사용에 관한 논란이 일어 사실관계를 확인했지만 청주시야구연합회 리그가 진천 야구장에서 열린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며 "현재 진천군야구연합회 소속 야구단 외에는 야구장 사용을 허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주시야구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진천야구장을 사용하겠다고 진천군에 요청했지만 확답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임의로 일정을 게시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해프닝은 청주시야구연합회의 해명으로 일단락됐지만 사회인 야구단 수에 비해 크게 부족한 운동시설이 가져 온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도내 사회인 야구단은 170여개 팀, 회원은 3500여명(2012년 기준)에 달한다. 이에 비해 야구경기를 할 수 있는 곳은 10여 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충북야구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영동과 괴산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자체 야구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사회인 야구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구장의 확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reas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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